[전남매일=정근산 기자]전남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솔라시도 기업도시 사업의 개발이익을 공유하고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1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우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1)이 대표발의 한 ‘전라남도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사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근 열린 제35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솔라시도(SOLASEADO)’는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영암군 삼호읍, 해남군 산이면 일원에 조성되는 관광레저 기업도시로, 사업비 2조3,188억원(도시조성비)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개정조례안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개발사업 내 주민들과 개발이익공유 등 지역 상생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공공편익시설을 설치할 경우 필요한 인력을 거주민 우선으로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공공편익시설 일부 공간을 개발사업 내 마을공동체 및 법인·단체 등이 운영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개발사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인식교육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우 의원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성을 위해 공유수면과 간척지 등 지역민의 생계터전을 내줬지만 원주민은 소외되고 이익은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다”며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발전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개발사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자랑이자 주민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진정한 기업도시로 자리매김해 지역 상생과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의 성장동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근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