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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가격·편리함 잡았다
24시간 구매 가능 '밀키트' 무인판매점 인기
전국 명물요리·양식 등 전문 메뉴 출시 늘어
AI 자동 결제 시스템 도입 판매점도 문 열어

2021. 10.24. 17:56:57

23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쌍암동의 한 밀키트(가정간편식) 전문점에서 한 시민이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김생훈 기자

[전남매일=김혜린 기자] ‘요알못(요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밀키트를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는 24시간 무인판매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영자 없이 기계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무인 점포가 늘어나며 업종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외식을 피하고 집에서 먹는 식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대형마트를 찾지 않고도 24시간 구매 가능한 밀키트 무인판매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밀키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문적으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는 프랜차이즈가 늘어나고 있다.

밀키트 전문 프랜차이즈 ‘더팜홈쿡’은 찌개와 볶음류는 물론 집에서 해먹기 어려운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양식까지 10가지가 넘는 메뉴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최근에는 날이 추워지면서 부대찌개, 낙곱새 등 따뜻한 메뉴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 운영은 소스·포장용기 등만 본사에서 보내고, 야채는 가맹주가 직접 손질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밀키트는 손질된 야채가 들어가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며, 무인 판매점이라는 편리함과 제품의 퀄리티를 동시에 잡았다.

가족들과 함께 판매점을 찾은 황 모씨(33)는 “어린 아이가 있어 사람이 많은 대형마트를 가는게 부담이 될 때가 있는데 무인 밀키트 판매점이 주변에 많이 생겨서 정말 편리하고 안심이 된다”며 “요리 방법을 검색하지 않아도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 외식을 하는 대신 한 달에 2~3번 밀키트를 사간다”고 밝혔다.

이어 “급하게 손님을 초대했을 때 늦은 시간에도 구매할 수 있어 요리다운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가격 또한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범내려온다 부대찌개’는 2~3인분에 9,900원, ‘싹쓸이 소불고기 전골’은 13,900원에 판매돼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한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혼족’을 위한 1인 메뉴는 5,000~7,000원대에 판매돼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으로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하는 학생 김 모군(19)은 ”배달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지겨워졌고, 요리를 잘하지 못해 고민하던 차에 밀키트를 구매하게 됐다”며 “메뉴가 다양하고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일주일에 한 번은 이용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들도 무인 매장을 선호하는 추세다.

지난 5월에 '더팜홈쿡' 수완점을 오픈한 이지호씨(30)는 “무인이기 때문에 겸업할 수 있고 시간이 자유롭다”며 “요즘같이 고정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매장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인건비를 아낄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딥러닝 자동결제시스템’을 도입해 무인판매점을 운영하는 시스템도 생겨났다. 전국의 유명 요리를 판매하는 ‘팔도만찬’이 지난주 광주 최초로 첨단 지역에 문을 열었다. 광양 불고기, 군산 오징어, 의정부 부대찌개 등 전국의 명물 요리를 밀키트로 만나볼 수 있다.

팔도만찬은 제품을 고르기 전 일정 금액을 선결제해야 냉장고 문이 열리고, 제품을 꺼낸 후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제품을 인식해 재결제되는 방식이다.

팔도만찬 첨단점장 류대재씨(45)는 “요즘은 무인매장이 많이 생겨서 손님들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설명해주지 않아도 잘 이용한다”며 “자동결제시스템으로 도난 걱정이 사라져 안심하고 무인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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