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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실종 일가족’차량 발견…“탑승자는 확인 안 돼”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 수중서
실종 아우디 번호판과 일치 확인
경찰, 29일 오전 10시 인양 계획

2022. 06.28. 20:05:57

경찰 잠수부들이 28일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

조유나 양(10) 일가족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완도 송곡항 인근 바다에서 조양 가족의 차량을 수색 작업 일주일 만에 발견했다.

경찰은 증거 유실 방지를 마친 후 29일 오전 차량을 인양할 계획이다.

28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2분께 완도군 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수중에서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해경과 육경의 잠수 요원이 가두리양식장 끝부분에 걸려있는 차량을 맨눈으로 확인했다.

승용차의 번호판은 조양 가족의 차량 번호판과 일치했다.

발견 당시 차량은 뒤집힌 채 트렁크가 열려 있었고 경찰은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 등을 건져 올렸다.

차 안에 사람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잠수 요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데다 조명을 비춰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량 틴팅이 어둡게 돼 있어 확인하지 못했다.

수중에서 차 문을 열면 탑승자의 소지품 등 내부 증거물이 유실될 우려가 있어 차량 전체를 그대로 인양할 방침이다.

경찰은 해경과 협조해 바지선 등을 이용, 29일 오전 10시부터 인양에 나선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 앞바다를 수중수색하다가 조양 가족의 차량과 같은 연식의 아우디 A6 그릴(라디에이터 덮개)을 발견했다.

이후 인근 바다를 집중적으로 수색했고 2시간여 만에 조양 가족의 차량까지 발견했다.

송곡항 일대는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기지국에 잡힌 곳이다.

경찰은 송곡마을 버스정류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조양 가족의 차량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6분께 이곳을 통과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조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조양과 함께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이 가족이 신청한 기간은 5월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였다.

조양 부모는 체험학습 신청 당일 아이가 아파서 결석한다고 학교에 알린 뒤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 숙박을 예약했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25일부터 펜션에 숙박했으며 지난달 30일 밤 어머니가 딸을 등에 업고 펜션을 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TV에 담겼다.

이어 31일 오전 1시를 전후해 20분 간격으로 조양과 조양 어머니의 휴대전화 전원이 각각 꺼졌고 오전 4시께 송곡항 인근에서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꺼졌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조양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0대 중반인 조양의 부모는 지난해 상반기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집에는 카드 대금 독촉장 등이 쌓여있었고 경찰은 이들이 월세를 내지 못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했다./최환준·완도=최규욱 기자

28일 오후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이 수색 일주일만에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발견된 가운데 경찰과 완도해경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28일 오후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수중에 있는 차량 내에서 캐리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28일 오후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수중에 있는 차량 내에서 캐리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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