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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학력저하…‘AI 학습진단’ 실력향상 도움될까?
학업성취평가서 ‘기초미달’ 심화
광주지역 초6·중3·고2 두드러져
시·도교육청 AI 시스템 도입 추진
코로나 사태 문해력 향상 활성화

2022. 07.05. 19:22:13

[전남매일=최환준 기자] 주민직선 4기 임기를 시작한 광주·전남교육감이 ‘혁신’을 강조한 교육정책을 내놓으면서 지역 교육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중도 성향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이정선 시교육감은 ‘혁신적 포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을 광주교육의 비전으로 삼았고, 진보 성향인 김대중 도교육감은 ‘미래교육을 위해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지속된 원격수업과 자율에 맡겨진 교육 방식에 중·하위권 학생들이 학업 동기를 잃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5일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중3·고2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지난해에는 거의 모든 교과에서 보통학력 이상(3~4수준) 비율과 기초학력 미달(1수준) 비율이 ‘비대면 수업 1년차’였던 2020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2020년 모든 교과에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학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학력격차가 회복되지 않은 셈이다.

성취도는 우수학력(4수준), 보통학력(3수준), 기초학력(2수준), 기초학력 미달(1수준)로 분류된다.

특히 고2 국어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64.3%로 2020년보다 5.5%p 더 떨어졌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수에서 표집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2019년과 비교해 보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확연히 높았다. 중3 수학은 대도시 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61.0%, 읍면지역 학생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42.2%로 19%p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고, 고2 학생도 각 68.3%와 55.4%로 13%p 가까이 차이가 났다.

광주 역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년, 고등학교 2년의 기초학력이 미달됐고, 중3 국어의 경우 전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2~4등급은 높은 비율이었으나 점점 하락하는 추세이고, 상위권·중위권 학생의 성적 하락도 전체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도교육청은 코로나로 인한 학력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 개개인 성향에 맞춘 AI 활용 맞춤형 (수준별) 학습 시스템 등 도입으로 기초 기본학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실력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초등학교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단위학교 학습 보조강사 지원 확대 ▲중학교 AI 전담교사 배치 ▲영재교육 대상 확대 ▲중학생 진로학업 설계서 제작 배포 ▲온라인 사이버 학습 상담 앱(APP) 개발·운영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 사태로 낮아진 문해력 향상을 위해선 빛고을 권장도서 인증제를 도입해 독서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형 수업 아카이브와 수업 페스티벌을 통해 성취 기준에 충실한 교육과정-수업-평가 시스템도 구축된다.

특히 AI 학습 시스템을 활용한 학습 진단의 경우 중학생용 진로학업설계서를 제작 배부해 자유학기제 운영과 연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도 AI 학습 진단 시스템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학생들의 학습부진 원인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학력 진단과 보정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이력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중등교원의 교육과정-수업-평가 역량과 진학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를 확대하고, 진로진학지원센터 내실화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학시스템을 구축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의 평가는 ‘평가를 위한 평가’였다면 앞으로의 평가는 ‘진단과 지원을 위한 평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수조사 방식의 평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개인별 성취도 평가방식을 통해 학습이력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평가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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