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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살해 40대 엄마 '징역 12년'…법원 "죄책 무거워"

2022. 11.27. 17:15:29

투자사기를 당하고 비관에 빠져 두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40대 여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2부는 지난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3월 9일 새벽 전남 담양군 한 다리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딸 B씨(25)와 C양(17)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오랜 지인이자 자녀와 같은 학교 학부모 사이였던 박 모씨(51)에게 4억여원을 투자 사기당하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자녀들을 키울 수 없을 것으로 비관했다.

A씨는 남편에게 경찰에 사기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딸들과 집을 나선 뒤 범행했고 본인도 자해해 수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

사기범 박씨는 A씨 등 지인 10명에게 “부동산 경매, 무기명 채권, 어음 등을 거래해 고수익을 얻었다”며 투자를 유도해 15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징역1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비록 A씨가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던 딸들을 더이상 책임지기 어렵다고 여겨 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피해자들이 스스로 인생을 살아갈 기회를 박탈해 죄책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겁다”고 밝혔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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