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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그리고 지역통계 필요성
이호석 호남지방통계청장

2020. 07.09. 10:41:39

최근 통계청은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을 통해 올해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하는 역사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 인구가 수도권으로 순유입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통계청 인구관련 통계에서도 광주·전남 인구 문제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광주지역 인구는 지난 2014년 147만 6,000명의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올해 145만 5,000명까지 떨어졌다. 전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974년 412만7,000명까지 오르다 현재 185만 5,000명으로 인구수가 줄었다.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2019년 광주가 0.92명으로 호남권 중 유일하게 1.0명 미만으로 떨어져 10년 전인 2009년 보다 0.22명 줄었다. 전남 합계출산율 역시 1.24명으로 10년 전보다 0.21명이 감소했다.

2019년 광주와 전남도의 출생아는 각각 8,000명, 1만 1,000명인 반면 사망자는 광주가 8,000명, 전남 1만 7,000명을 기록했다. 이를 빗대어 볼때 전남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를 추월해 인구 자연감소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고령인구비율도 2020년 광주 13.7%, 전남23.1%를 기록했다. 전남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향후 2047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광주와 전남도가 각각 36.6%, 46.8%로, 전남은 전국에서 고령자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관련 통계수치를 살펴볼 때 광주·전남 지역은 저출산·고령화 사회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인구 유출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인해 향후 전라남도 일부 소도시가 소멸될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와 같은 광주와 전남의 저출산 및 인구감소 문제는 다른 지방도시와 유사하게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 의료, 주거, 일자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저출산·고령화와 인구유출 문제를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분야에 대한 정밀하고 정확한 지역통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지역통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인력과 예산의 한계로 인해 지역통계 개발에 소극적이다.

각 지차체에서는 통계가 보내는 warning sign을 보고, 지역통계 작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통계를 작성 한 후 이를 토대로 통계기반에 입각한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인구정책을 펼친다면 미래는 충분히 바뀔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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