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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정식 시인 |
제 1, 2 시집 ‘그리움을 안고 떠도는 별’, ‘그리움이 물든 내 빈자리’에 이은 이번 시집은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자연친화적인 서정시들로 엮어냈다.
‘슬퍼도 아픔은 없다/울어도 눈물은 없다/수많은 생각으로/밤새도록 뒤척이다/또 아침을 만난다//함께할 가치가 없었을까/남겨둘 진실이 없었을까/바람이 기웃거리다/나뭇가지에 자리를 틀 때/나는 또 하루를 맡는다’(‘행복 노트’ 중)
시집은 ▲1부 아침이 오는 소리 ▲2부 선운사 가는 길 ▲3부 당신의 따뜻한 손길 ▲ 4부 오직 하나뿐인 내 사랑 ▲5부 아껴둔 사랑 ▲6부 젊은 미소로 나뉘어 모두 90편의 시가 실렸다.
존재와 실존의 문제, 사랑과 인간애가 감각적 시어들로 형상화 돼 희망과 따뜻함을 선사한다.
시인은 프롤로그를 통해 “시인에게 요구되는 세련된 감수성과 풍부한 감성에서 얻어지는 시어들을 장고하며 생명력을 불어 넣었고, 냉철한 자세로 엄격한 자기성찰과 자성의 시간을 갖고 필력에 임했다”고 썼다.
발문을 쓴 손광은 시인은 “류 시인의 시는 사물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과 언어의 내포성, 복합적 상상력의 시학”이라고 평했다.
류 시인은 고창 출생으로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수료했다. 1997년 계간 문학과 비평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시맥문학동인 회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