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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와우채소 대표 "아쿠아포닉스 농법 성공 모델 제시하겠다"
농장·농부·농산물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 농장 운영
생산·소비자 상생 문화 형성 통해 농업가치 제고 노력
■김명현 와우채소 대표

2020. 10.28. 18:27:39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환경 보호의 일석이조를 거둘 수 있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청정지역인 고흥에서 생소한 농법인 ‘아쿠아포닉스’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청년 강소농업인 김명현 와우채소 대표(33)가 주목받고 있다.

도시가 고향인 김씨는 농촌·농업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다양한 나라를 다니면서 해외에서 여행과 일을 함께 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해외에서 물고기를 키우면서 농사를 같이 지을 수 있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접하게됐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로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방식을 말한다. 즉,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되는 유기물을 이용해 식물을 수경 재배하는 순환형 시스템이다. 식물은 물고기에게서 나오는 영양성분이 가득한 물을 먹고 자라고, 물고기는 식물이 정화해준 물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는 물고기 유기물이 비료 역할을 대신해 질소 함유량이 적어 좀 더 자연에 가깝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에 물고기를 키우던 전통방식 농법이 유럽 등 농업 선진국에서 온실 형태의 시설에서 물고기와 채소를 함께 키우는 장치 농업으로 발전·확산하고 있다.

아쿠아포닉스가 미래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비료, 무농약의 유기농 농업이자 자연 증발하는 물만 보충하면 돼 물 낭비가 거의 없다. 환경오염과 농토가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날씨와 계절과 관계없이 양질의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것도 높은 경쟁력이다.

하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채소재배·물고기 양식을 동시에 해야 하는 등 기술적으로 어려워 철저한 교육과 현장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은 단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김 씨의 아쿠아포닉스 도전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아쿠아포닉스 농법성공 모델이 없어 관련서적,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전남농업기술원 정순태 강소농 민간전문가의 창업 컨설팅을 받아가며 노력한 끝에 현재 ‘와우채소’라는 브랜드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 씨는 “농장·농부·농산물이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인 방향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안전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미디어와 플랫폼을 통해 재배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앞으로 뜻을 같이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 콘텐츠 제작자와 협업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김 씨는“자본과 기술의 논리로 인해 오늘날 농업의 가치가 평가 절하되는 것이 안타깝다”며“농업 향상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면서 자본과 기술을 받아들인다는 마인드로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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