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앵이와 매암이

이미례 동화작가가 두 권의 동화를 펴냈다. 아이들과 주위 생명체가 함께하는 이야기인 ‘앵앵이와 매암이’와 ‘시계수리점의 아기고양이’(리틀씨앤톡 刊)다.

장편동화 ‘앵앵이와 매암이’는 굼벵이가 매미로 탈바꿈해 노래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앵앵이와 매암이는 매미가 되고 싶지만 매미가 되면 곧 죽는다는 사실에 직면한다. 오래 사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함께 노래를 만드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창작동화집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는 표제작을 비롯해 모두 다섯 편의 동화가 수록돼 있다.

‘쪼쪼그만 녀석들’에서는 키가 크고 싶은 아이들이, ‘다복이의 바다’에서는 원유 유출 사고로 죽어가는 바다 생명체가, 나머지 세 편에는 길고양이들이 등장한다. 아이들에서부터 길고양이까지 등장하는 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은 지구가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곳임을 알려준다.

이미례 작가는 “세상의 소리는 그냥 소리가 아니고 저마다의 노래다”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런 노래들을 이번에 동화로 만들어냈으며, 앞으로 길고양이와 아이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해 계속 동화를 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는 광주 출생으로 광주교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