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경영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임인년 새해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 위기를 돌파하고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광주지역 대표 공기업 김대중컨벤션센터 김상묵 사장이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위해 올해 이 같은 경영 계획을 세우고 마이스(MICE) 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공기업 가운데 한 곳이 김대중컨벤션센터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각종 전시행사와 국제학술대회, 민간 행사 등이 연이어 움츠러들면서 MICE 산업이 날개를 펴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갈수록 경영 위기를 겪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호전되는 상황이어서 올해를 MICE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짰다고 한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팜, 스타트업 컨퍼런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MICE에 역점을 뒀으며 대형 민간행사와 정부 순회 전시컨벤션, 국제학술대회 등을 선제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시에 고객관리시스템 고도화와 소통 활성화 등 고객감동을 넘어 고객성공을 위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사회공헌 및 시민 참여프로그램 다각화, MICE 인재 양성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오는 2025년이면 광주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이 개장을 하게 된다. 2만㎡ 이상의 대규모 국제 MICE 행사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 미래 수요에 적극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컨벤션센터가 위치한 상무지구가 정부의 도심융합특구 지정으로 다양한 인프라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등 영남지역에 비해 열악한 광주 및 호남지역의 컨벤션 시설이 경쟁력을 갖춰 미래 신사업이 적극 발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