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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생태계 순환
거리두기 해제 정상 활동 기대
민선체육회 운영 결과도 주목

2022. 05.31. 17:40:50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전 정부에서 추진한 ‘2030 스포츠 비전’ 4대 추진전략 및 계획에 대한 백서, 그리고 앞으로 추진할 방향성에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 정부의 체육 관련 정책은 ‘모두를 위한 스포츠, 촘촘한 스포츠 복지 실현’으로 돼 있다. 비약적이고 현실적인 추진전략 기획에 따라 시·도체육회 또한 추진계획에 따른 방향성을 설정할 필요성이 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통합과정을 거친 광주체육은 2020년 민선 1대를 시작으로 파격적인 인사이동과 조직 개편이 진행됐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스포츠 활동은 제약적이었고 스포츠 관람 및 참여 시장도 움츠러들었다. 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개최예정이었던 전국의 종별 대회가 취소되고 스포츠 생태계 순환은 이뤄지지 못했다.

흔히 엘리트 선수들은 대회를 통해 진로를 확보한다. 생활체육은 프로그램 보급과 각종 대회를 통해 건강한 도시로 발돋움하지만 그동안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코로나 상황이 호전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체육회의 추진계획에 따른 비약적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2년간 예산집행과 실행에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시체육회 발전이 아닌 광주시 체육 발전의 결과를 기대하는 바이다.

2020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광주시는 10위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는 고등부만 체전을 치렀고 올해 10월 울산전국체전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체전은 그동안 민선체제로 운영된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균형 있게 발전한 지역으로 평가될지 아니면 편중된 기획과 지원의 결과일지 전국체전 결과가 이를 대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정부 추진과제에 따라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였는지, 아니면 민선으로 시작된 이후의 성과가 이전의 관선 체제와 차이를 느낄 만큼 결과가 나오는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흔히 예산을 언급하면서 예산이 많은 시·도는 전국체육대회 순위가 높고 예산이 적은 시·도는 순위가 낮다는 말들을 한다. 그러나 광주시는 민선 5기 시장 관선체제 때 전략적인 예산 투자와 종목 특성을 고려해 일반부 선수들의 영입과 전폭적인 투자 및 지원을 했다. 그 결과 민선 시장 6기에 빛을 봤다. 하루아침에 순위를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구축해 놓은 체계가 지휘·통제 되지 않으면 한순간 내려가게 된다.

시체육회가 민선 회장 체제로 되면서 전폭적인 인사이동이 있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생활체육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부서별 충실히 역할을 다하고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인사인지 아니면 줄타기식 인사이동인지도 행정 운영 결과가 이를 대변할 것이다.

스포츠사회학적 측면에서 ‘스포츠와 정치’의 의미가 현재 지역에서 다르게 해석되고 있는 것 같다.

광주시는 2002월드컵 4강 신화가 창조된 역사를 갖고 있고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하면서 시민의식을 고취시켰으며 살고 싶은 도시, 자랑스러운 도시로 거듭났다. 이어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2022양궁월드컵대회를 개최했고 광주-대구 2038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중·장기발전 계획에 따른 조직과 인력은 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스포츠산업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규모 있는 스포츠이벤트를 개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식 수준이라 생각된다. 가치 있는 대회를 개최하더라도 시민들의 관심이 없으면 그 대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다.

지역의 스포츠 생태계가 잘 갖춰지기 위해서는 비인기종목의 활성화, 그리고 육성 종목의 확대와 유지가 필요하다. 시체육회의 행정적인 부분에서도 지배적인 행정 분위기가 아닌 부서 담당자가 업무 권한을 확보하고 학연·지연이 아닌 현실적인 업무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개편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체육 도시를 만들고 엘리트체육의 복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시체육회가 선거표심용 기관이 아닌 진정한 지역체육 진흥을 위해 독립적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길 기대한다.


/최진화 문화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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