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이 전공의들의 현장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병동 14곳 중 4곳을 다른 병동과 통폐합하기로 했다.

19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입원실 가동률이 급감하고, 전공의 이탈사태가 이어지면서 오는 20일부터 병동 4곳을 다른 병동과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통폐합 대상 병동은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등이 있는 52병동, 53병동, 62병동, 72병동이다.

해당 병동 입원 환자들은 다른 병동으로 옮기게 된다.

1개 병동에는 20∼30명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는데, 통폐합으로 100여명의 간호사가 잔여 인력으로 남게 된다.

병원 측은 무급휴가와 휴직 등을 제외하고 다른 병동에 인력을 확대하거나 PA간호사 지원, 중환자실 파견 등으로 재배치를 논의하고 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비뇨기과·성형외과·정형외과 등 3개 병동을 폐쇄했다. 해당 병동 간호사는 다른 필수진료과에 재배치하거나 PA간호사로 인사발령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