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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천사’ 소방서 감사편지·기부물품 전해

2024. 06.20. 18:11:08

감사편지

익명의 시민이 지역 4곳 119안전센터에 기부 물품과 감사편지를 놓고 간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북구 문흥·일곡·두암·우산119안전센터 현관에 익명의 기부물품과 감사편지가 전달됐다.

북부소방서 기부심의위원회는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물품의 처리방안에 대해 심의했고, 부패·변질 우려가 있는 치킨은 생용동 산불화재 현장에 동원된 소방과 유관기관에 간식으로 제공했다. 부패·변질 우려가 없는 음료와 과자류의 경우 장애 아이들이 많은 엠마우스 복지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감사편지에는 “초·중학생 아이들의 2주 용돈, 문제집 한권 끝나면 받는 1,000원, 단원평가 100점 시 받는 1,000원을 모은 금액”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큰 돈은 아니지만 몇 달에 걸쳐 아끼며 모은 용돈을 선뜻 내놓는 아이들이 고맙고, 예쁜 마음을 담아 아이들을 대신해 감사한 마음 전한다.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주세요. 감사하고 존경합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기부 물품
현재 기부자의 신원과 각각의 기부물품이 동일인에 의한 기부인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북부소방서는 감사편지에서 전한 기부자의 가족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송성훈 북부소방서장은 “시민들이 전해주신 감사함은 현장에서 무더위 속 산불 진화 중인 모든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함께 걱정하고 지켜봐 주시는 시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산불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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