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응원봉들이 ‘탄핵’이라는 하나의 외침 아래 모였던 특별한 경험, 그것이 바로 응원봉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최현식 광주시청소년의회 부의장(석산고 3학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집회에서 보여준 각양각색의 응원봉이 함께하는 모습은 탄핵이라는 정치적 문제가 모든 연령층에게 깊숙이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듯했다”며 “촛불이 국민들의 하나 된 마음을 보여줬다면, 응원봉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모든 세대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통합의 힘을 상징했다”고 강조했다.

최 부의장은 “개성·개인주의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응원봉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연대하고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방식은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 정신을 보여준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 역시 응원봉을 들고 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냈던 과거의 기억을 통해 연대의 힘을 배우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