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선수들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29회 KTFL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진도군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창단 3년 만에 중·장거리 강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진도군청 남보하나는 여자 일반부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10분 29초 6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레이스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회 신기록(종전기록 10분 37초 41)도 수립했다.

엄태건도 남자 일반부 800m에서 1분 51초 84의 안정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일반부 10,000m에 출전한 이유정은 36분 41초 10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도 연이어 나왔다. 남자 일반부 10,000m에 출전한 이주니는 31분 1초 4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고, 이서빈은 여자 일반부 800m에서 2분 14초 09, 1500m에서 4분 33초 62를 각각 기록하며 두 종목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진도군청은 단체 종목에서도 저력을 과시했다. 남자 6000m 계주와 여자 3200m 계주에서 모두 3위에 오르며 팀워크와 조직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록 경쟁이 치열했던 남자 1,500m에서는 김동욱(나주시청)이 4분 2초 29를 기록해 한태건(고양시청·4분 1초 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조상현(목포시청)은 남자 400m 허들에서 52초 37을 기록하며 3위로 입상했다.

필드 종목에서도 전남 선수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여자부 세단뛰기에서는 이윤솔(여수시청)이 11m 92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부 멀리뛰기에서는 김우중(여수시청)이 6m 53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00m에서는 신소망(나주시청)이 4분 25초 51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김은정(광양시청)은 여자 높이뛰기에서 1m 65, 박서진(목포시청)은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5m 73을 기록하며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