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단체들이 대선 공약으로 제안할 중점 사업들을 확정하고 정부 차원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본지는 3회에 걸쳐 광주경총,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 광주상의가 제안하는 지역 맞춤형 대선 공약 과제를 살펴본다.
■지역 경제단체 대선공약 제안<1>광주경총
광주경영자총협회(회장 양진석)는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10대 대선공약 제안 중점사업’을 확정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광주경총은 “비상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과 내수 침체가 장기화된 가운데 트럼프발 리스크까지 복합적인 문제들이 겹치며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어 빠른 회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경총은 ”최근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는 단순한 체감 경기를 넘어 광주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경총은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영 부담 가중, 내수 부진 심화,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투자 및 고용 위축 등을 대표적인 어려움으로 꼽으며 고물가·고금리·내수 부진의 삼중고에 더해 미래 불확실성까지 겹쳐 광주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토로했다.
광주경총은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는 단순한 어려움 토로를 넘어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말해주고 있다“며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이나 협상력 등에서 열세에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은 현재의 복합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이들의 활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광주경총은 ”지역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현재 가장 절실히 원하는 정부 대책은 지금 당장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실질적인 유동성 지원과 비용 부담 완화“라고 강조했다.
광주경총은 10대 대선 공약 제안 중점 사업으로 △소상공인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확대 △중진공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사업 확대 △안정적 외국인 노동자제도 개선 △중소기업 일자리 지원 정책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임직원 출산 장려금 확대를 위한 간접세 부과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제품 구매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플랫폼 구축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지원 △협동조합 지원 확대 등을 확정했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광주시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숙원 과제를 대선 공약과 차기 정부 국정 과제로 반영하기 위해 지역 대선 공약 발굴에 나서겠다”며 “광주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전략 과제들이 차기 정부의 국정 과제로 반영돼 대한민국의 발전을 뒷받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