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최근 모범근로자 및 노동조합 간부들을 격려하는 ‘근로자의 날 정부 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근로자의 날 유공 포상’은 매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창의적인 노력으로 생산성 향상과 상생의 노사 문화 구축,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한 노동자 및 노동조합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해 1975년부터 시행된 행사다.

올해는 광주전남지역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은 총 18명의 근로자가 영예로운 정부 포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석탑산업훈장을 비롯해 산업 포장, 대통령 표창,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등 다양한 훈·포장 및 표창을 수상하며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았다.

최고 영예인 석탑산업훈장은 전국전력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소희영 위원장에게 수여됐다.

소 위원장은 지난 2019년 노사 상생에 기반한 광주형 일자리 출범 시부터 노동 정책 자문단, 광주 노사민정협의회 등 사회적 대화와 거버넌스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지역 사회 ESG 실천 및 취약 계층 노동 인권 향상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산업 포장의 영광은 ㈜195에프앤비 윤혜림 생산부장과 2018국제호 손덕주 갑판장에게 돌아갔다.

윤혜림 생산부장은 20년간 제과 제빵 업계에 묵묵히 종사하며 우리 밀과 팥을 이용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지역 농가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으며, 도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후진 양성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덕주 갑판장은 지난 1989년 갑판원으로 승선해 2010년부터 갑판장으로 재임하며 내·외국인 선원 간의 언어 및 문화적 차이를 원활하게 중재하고 작업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대통령 표창에는 조창현(한길)씨가,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에는 조창희(기광산업)씨, 하연화(대유에이텍)씨 등 15명의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도영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훌륭한 공적을 인정받으신 근로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근로자들의 땀과 열정이 존중받고, 노력의 결실이 정당하게 보상받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