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풍암호수의 수질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주민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29일 서구 등에 따르면 풍암동 인근 7개동 주민 35명과 시·구의원 6명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최근 서구 생태도서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가장 대단위 아파트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앙공원 내 풍암호수는 지속되는 녹조와 악취로 수질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당시 일부 매립을 추진하는 방안이 발표됐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의해 통과되지 못했고, 광주시는 대안 마련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주민협의체는 추후 광주시장 면담을 통해 그동안 취합한 풍암호수 매립반대 의견인 8,000명의 서명부를 전달할 방침이다.

민태홍 주민협의체 회장은 “주민 대표로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풍암호 수질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