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동료를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살린 교사가 화제다.

지난 6일 담양소프트테니스장에서 정구를 하던 정모씨(64)가 운동이 끝나고 의자에 앉아 쉬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서 호흡과 맥박이 멎는 사고가 발생했다. 함께 운동하던 동료 박진호(57·담양동초등학교 교사)씨가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했다.

박 교사는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10여 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호흡과 맥박을 일정 정도 확보할 수 있었으며 환자가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동료 김범식씨는 즉시 119에 구조 요청을 했고 또 다른 동료는 구급대원과 통화하며 상황을 전달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 도착 후 AED(자동심장충격기)와 약물치료를 통해 정씨를 안정시켰고 의식을 되찾게 했다.

박진호 교사 등 동료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됐다”며 “안전한 세상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일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