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는 9일 재해위험 가능성이 높은 ‘E등급(불량)’ 진단을 받은 목포시 용해동 시민아파트를 현지 방문해 현황과 안전대책 추진계획을 보고 받는 등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노후 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와 위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 마련, 거주민 이주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E등급’은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한다.

1970년에 지어진 시민아파트는 2019년에 ‘E등급’ 진단을 받았고, 건물 곳곳에 균열이 가고 외벽은 녹슨 철근이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부식돼 거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자력 이주나 시설물 보수·보강이 어려워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동현 위원장은 “도민 모두가 주거 안전에 대해서는 차별받지 않고 생명과 재산 보호에 있어서도 균등한 서비스를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며 “현재 ‘E등급’ 공동주택에서 주로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이 위험한 주거환경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이주·정착을 지원하는 방법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