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총 학생 수는 19만9,630명으로 이중 다문화 학생은 1만1,367명으로 5.29%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조화로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맞춤형 한국어교육 강화 ▲이중언어교육 활성화 ▲글로벌 역량 중심 학생성장 지원 ▲지역사회 기반 지원체제 강화를 4대 추진과제로 설정해 다문화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맞춤 교육 강화
먼저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글교육과 학교 교육활동에 한국어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교원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사 양성과정 연수를 운영한다. 가족센터나 마을학교 등을 활용해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한국어 사용능력 향상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도입국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공교육 진입 원스톱서비스를 체계화하고, 지역외국어체험센터와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한국어 맞춤형 학습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메타버스 활용 놀이·체험
존중과 공생의 이중언어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이중언어로 된 교육자료를 개발한다. 이주배경 여성을 대상으로 이중언어강사를 양성하고 양성된 이중언어강사들은 언어적 격차 해소를 위한 통·번역 인력 및 학교 이중언어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 교육과정 연계 및 메타버스를 활용한 놀이·체험 중심의 이중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이중언어동아리, 이중언어 페스티벌,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등을 통해 이중언어 사용 기회를 확대한다.
지역별 외국어체험센터는 영어에서 이중언어 사용 중심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역량 향상
초등·중학교 전환기 학교적응을 위해‘징검다리과정’을 운영해 새로운 학교 적응을 돕고, 다문화학생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을 추진한다. 다문화학생 가정학습 환경개선 지원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여건을 조성한다. 지역대학과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다문화학생의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문화학생의 진로 설계를 돕는다.
다문화학생 강점을 키우고 교육공동체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전남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6월 베트남 호치민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언어·역사·문화·예술 중심의 베트남 교육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기반 지원
지역 관계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해 다문화 수용성을 제고한다. 이를 위해 권역별 포럼과 전남도의회 주관의 100인 원탁토론을 개최·운영한다. 지역사회 중심의 다문화교육 체제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부모 한국어 교육을 강화한다.
다국어 통·번역 통합지원체제도 구축한다. 온·오프라인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학교 현장의 학부모 상담과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맞춤형 다국어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한다.
베트남 유학 학생 유치 체제 기반을 마련하고, 다문화 교육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민관산학 역량을 결집해 국제직업학교를 신설해 글로벌 사회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다문화학생 국적은 베트남이 5,374명(47.28%)으로 가장 많다.
김정희 정책국장은 “전남의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육환경 속에서 포용성과 다문화 감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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