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생산량이 당초 목표였던 4만8,500대를 뛰어넘은 5만3,000대 이상으로 전망되면서 한 단계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와함께 ‘캐스퍼 EV’ 양산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모든 생산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고 동급 수준 최고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3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캐스퍼 EV는 지난 2월 시험생산에 돌입한 뒤 300여 대를 시험 생산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선행양산에서 무결점 최고 품질을 확보해 오는 15일부터 동급 최고 수준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캐스퍼 EV는 전체 사양과 디자인이 기대를 뛰어넘는 호평을 받았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보유한 최고 품질의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벌써부터 돌풍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와 협의를 통해 올 하반기 최소 4,000대 이상의 캐스퍼 EV 증산을 약속하고 상생협의회의 전폭적인 협력으로 향후 생산 일정을 확정했다. 이로써 1만7,000대 생산 예정이던 전기차는 최소 2만1,000대 이상을 생산하게 된다.

GGM은 이와같은 성과는 사내 모든 임직원이 성공 양산을 위해 하나로 뭉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로는 △전문 경영진 대거 포진 △다양한 사기 진작책 시행 △상생발전 협정서 준수 의지와 실천 △최고 품질의 기술력 확보 △광주시민의 기대와 응원 등을 손꼽았다.

실제 GGM은 지난해 12월 7일 현대차 출신의 전문 경영인인 윤몽현 대표이사 취임을 기점으로 주요 경영진이 자동차 생산 경험은 물론 전기차 생산 성공을 이뤄낸 전문가로 채워졌다. 이는 위수탁계약 당사자인 현대차의 전폭적인 지원과 신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또 지난 4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직원 126명에게 일본 자동차 회사의 선진 품질 확보 기법을 교육한 데 이어 오는 12일 기아타이거즈 야구 관람권 1,000매를 구매해 전 직원에게 배포하는 등 상생·화합도 유도했다.

최근 기업 내에 노조가 생겼지만, 경영진이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를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면서 대다수 직원과 주주, 지역경제계와 시민의 기대와 신뢰를 확보한 점도 힘이 됐다는 평가다.

GGM은 공장 가동률 증가와 함께 향후 임금이나 일자리 창출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몽현 대표이사는 “캐스퍼 EV 생산을 앞두고 모든 임직원이 뭉쳐 성공 양산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생산을 당초 계획보다 25% 이상 증산하기로 함으로써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탄생한 GGM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면서 전기차 양산에 성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상생형 일자리로 튼튼한 뿌리를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