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28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제주전(0-2) 패배로 파이널B가 확정된 광주는 이번 김천 원정 승리로 잔류 안정권인 7위를 수성하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각오다. 12개 구단 중 리그 7위(승점 40점·13승1무17패)에 올라있는 광주는 일단 파이널B에서는 최상위에 올라있다. 정규리그 2경기와 파이널라운드 5경기를 앞둔 광주에게 ‘1부리그 잔류’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게 된 만큼 최소 9위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광주는 ACLE와 리그를 동시에 소화하는 험난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김천전을 치른 뒤 내달 1일 가와사키 원정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광주는 ‘체력 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됐다.
김천전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진의 골 결정력 향상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광주는 문전 앞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게 패한 경기가 많았다. 지난 제주전에서도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수세에 몰렸다.
이번 김천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제주전에 결장했던 이건희가 정상 출전하고 특급 도우미 최경록 역시 출격을 대기 중이다. 가브리엘, 이희균, 아사니도 득점포 가동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만큼 팀 득점력 향상이 기대된다.
경미한 부상에서 회복한 허율, 후반기에 돌아와 주전 풀백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이민기,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있는 김진호의 활약을 통해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상대 김천(승점 53점·15승8무8패)은 현재 울산, 강원과 함께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광주는 올시즌 김천과 1승 1패로 팽팽했다. 지난 경기에서 쐐기 골을 넣으며 개인 첫 리그 10호 골을 작렬한 이동경이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른다. 이동경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인버티드 윙어 역할을 수행하며 김승섭, 박상혁 등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짠물 수비를 구축해 골문 봉쇄에 나설 전망이다.
광주는 김천전 이후 ACLE 2차전을 위해 일본 가와사키로 원정을 떠난다. 이어지는 주말 서울과의 홈경기까지 광주로선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한 주를 맞이할 참이다. 파이널A행이 무산된 광주가 김천을 따돌리고 강등권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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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FC가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김천상무FC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민기의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잔류 안정권 진입을 위한 승점 쌓기에 나선다. /광주FC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