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단체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방문은 오월 영령을 모욕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5·18 기념재단과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은 대통령 후보 시절과 작년 5월, 올해 5월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다”며 “그러나 되돌아보면 이는 진정성이 없는 위선적 행동이었으며, 5·18 정신을 우롱해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행태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내란 행위를 계획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금 윤석열의 방문은 오월 영령들을 모욕하고 국민을 우롱한 범죄적 행위로 기억될 뿐이다”며 “국민을 향한 폭력적 음모를 꾸민 내란수괴는 반드시 구속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공수처에서 수사처로 변경된 수사기관의 체계적 수사 요청에 대해 수사 통지서 수취를 거부하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고, 이는 국민의 눈을 가릴 수 없는 치졸한 행태일 뿐이다”며 “윤석열은 더 이상 별 핑계를 대며 수사를 지연하거나 방해하지 말고 즉각 수사에 응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만여 발의 실탄을 준비하고 무장 군인을 동원해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준비한 계획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다”며 “윤석열은 국민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모든 음모를 낱낱이 밝히며 참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