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허율의 선제골, 이건희의 결승골, 아사니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한 광주는 승점 43점(14승1무18패)을 기록하면서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동시에 올시즌 서울전 전승(3승)을 기록하면서 ‘천적’임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전반전 양 팀은 유효슈팅이 단 0개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펼치면서 쉽사리 선제골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후반전부터였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광주는 후반 들어 ‘3골’을 폭발시키면서 골 갈증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후반 28분 광주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변준수의 패스를 받은 허율이 상대 수비를 헤집은 뒤 슈팅을 날렸고 서울 강현무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선언을 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번복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추가골을 노린 광주는 3분 뒤 허율과 최경록을 빼고 가브리엘과 이건희를 투입시키는 승부수를 띄웠고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이건희가 교체투입 3분 만에 골사냥에 성공했다. 이건희는 후반 34분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문전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면서 2-0을 만들었다.
5분 뒤에는 서울 린가드에게 실점하면서 2-1추격을 허용했지만 오히려 달아난 팀은 광주였다. 광주는 아사니의 쐐기골로 서울을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경기는 3-0으로 끝났다.
경기 후 이건희는 “잔디 상태가 안좋기 때문에 홈경기를 치를 때마다 부담을 많이 갖는다”며 “공격수로서도 항상 경기를 뛰면서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슈팅 훈련도 하고 멘탈을 신경 쓴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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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FC 이건희가 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4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