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섬진강에 새로운 보도교를 설치해 주민들의 보행 불편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새롭게 건설될 보도교는 2020년 집중 호우로 철거된 옛 문척교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11월 착공해 2026년 말 완공이 목표다.

옛 문척교 철거 이후 섬진강을 건너는 주요 통로가 사라지면서 주민들은 일상적인 보행과 자전거 통행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구례군은 주민들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새 보도교 설치를 적극 추진해 왔다.

새 보도교는 총길이 470m, 폭 4.5m 규모로 총 180억원이 투입된다. 보행자뿐 아니라 자전거와 전동차까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다.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섬진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도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접근성과 안전성, 경관을 고려한 세부적인 설계가 진행됐다.

구례군은 9월 전남도 건설기술 심의를 완료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 허가 신청에 따라 자문위원과 하천국장 등이 참석한 기술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점용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주민들이 오래 기다려온 보도교가 완공되면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지역 발전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