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가 있던 아들에게 먹이기 위해 직접 만들었던 과자입니다. 앞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이 무탈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빠의 마음을 가득 담아 건강한 간식을 만드는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장성에 위치한 올바름(대표이사 김정광·40).

올바름의 제품들은 김정광 대표가 유제품 알러지가 있던 아들을 위해 직접 만든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돌이 안된 아들이 모유수유에서 분유로 바꿨는데 입 주변이 빨개지고 두드러기가 올라오면서 먹지 못했다”며 “알고 보니 유제품을 포함한 80여 가지 항목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고 아내는 그 힘들다는 모유 수유를 무려 3년이나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 모두가 힘들던 시절 우연히 아이에게 뻥튀기를 먹였는데 이상 없이 잘 먹었다. 이때 내 아이가 안심하고 먹을 간식을 만들기로 결심했다”며 “소량의 사카린과 소금도 일절 사용하지 않으면서 까다로운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밤낮을 연구했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쌀과자인 ‘라이스 롱킥’과 ‘라이스 팡’ 시리즈다. 이 제품들은 인공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현미 쌀과자에 자일리톨로 겉면을 코팅했다.

단맛을 내면서도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되고 가루가 날리지 않아 주변이 더럽혀지거나 아이들이 기침할 우려도 덜게 된다.

특히 ‘롱킥’은 일반 쌀과자보다 긴 8~9㎝의 길이로 아이들도 혼자 잘 움켜쥐고 먹을 수 있으며 섭취 시간과 같이 보호자의 휴식시간도 길어져 부모들이 호평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팡 시리즈’는 1㎝ 내외의 작고 동그란 형태로 소뇌가 가장 발달하는 8~10개월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집는 소근육 운동에 도움을 주도록 제작했다.

김 대표는 “과자의 재료는 100% 유기농 우리농산물을 이용했고 180도 온도에서 튀기지 않고 구워 살균·멸균 과정을 거쳤다”면서 “실제 내 아이가 먹는 것처럼 모든 소비자가 내 아이라는 생각으로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간 40회 이상 베이비 페어에 참가해 부모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니즈를 파악해 제품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바름’은 바르게 가려고 노력하고 앞으로도 올바르게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