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수원삼성, 포항스틸러스 등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 민상기(33)를 영입, 수비진 뎁스를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태성중-매탄고 출신인 민상기는 2010년 수원삼성에 입단해 ‘매탄고 출신 1호 프로 선수’로 주목받았다.

민상기는 데뷔 초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2013년 본격적인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경기를 소화했고, 2022년 팀의 주장을 역임하기도 하며 K리그 정상급 수비수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후 2023년 부산아이파크, 2024년 포항스틸러스를 거친 민상기는 프로 통산 230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광주FC는 “민상기는 안정적인 대인 수비와 노련한 운영 능력으로 수비진을 이끌 수 있는 선수다”며 “과감한 롱패스로 전방까지 공을 연결할 수 있는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민상기는 “트렌디한 전술을 선도하는 구단에서 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앞으로의 축구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와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