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최근 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면서 다시 일상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위기가 조심스럽지만 쪼그라든 소비심리에 새해·명절 특수를 놓치게 된다면 지역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서다.

9일 지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따뜻한 큐레이션’을 키워드로 2025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달 사전예약부터 같은 키워드를 내걸고 맞춤형 상품제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되는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의 어려운 국내 정세를 감안해 상품 선택에 들어가는 고민과 수고를 최소화했고 새해를 맞아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의미 있는 상품으로 엄선해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먼저, 축산 및 청과, 수산 등 신선 식품은 믿고 선물할 수 있도록 우수 산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 고장에서 생산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함평천지한우·고창한우·영광법성포굴비·흑산도 홍어·나주배 세트·장흥 백화고 명품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광주점에 입점한 강봉석·김정배·권기옥 등 명인들이 만든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지역 대표 베이커리인 베비에르에서는 ‘쿠키세트, 마왕파이를, 보향떡집도 떡국떡을 비롯한 인기 제품을 판매한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본 판매 기간에는 상품에 따라 구매금액의 최대 5~10%를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광주신세계도 10일부터 27일까지 만복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설 선물 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 ‘2025 광주신세계 설맞이’를 주제로 프리미엄 기프트부터 가성비를 챙긴 다양한 가격대의 실속 기프트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별한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선물할 수 있는 프리미엄 기프트는 등은 최상급 제품만 엄선했고 가성비 기프트 수요 증가에 따라 10만원 이하와 10~20만원 대 선물도 다양하게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축산·청과·수산·주류는 물론 부담없이 선물하기 좋은 육포, 멸치, 건해산물과 건과, 버섯, 전통주, 오일, 한과, 차, 발효곳간, 홍삼, 건강기능식품·가전 등 전통적이거나 색다른 기프트도 종류별로 만나볼 수 있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띠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활발하다. 제너시스BBQ 치킨은 뱀띠 본인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BBQ앱에서 ‘황금올리브 치킨’을 주문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할인은 행사 기간 매일 한 번씩 가능하다.

bhc치킨은 오는 31일까지 뱀띠를 포함한 모든 고객에게 인기메뉴 5종을 4,000원씩 할인한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내달까지 1917년~2025년생 중 뱀띠 고객에 한해 이용권 40%를 할인하는 ‘뱀띠 특별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월드도 오는 31일까지 1929년생부터 2013년생 중 뱀띠 입장객에게 입장권 45%를 할인한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