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과적·적재 불량 등 불법 행위를 근절할 안전관리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와 전북본부(이하 공단)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2~2023년) 호남권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26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호남권 전체 화물차 사망자 126명으로 2022년과 비교해 15.6%(17명)증가했다.
광주·전남지역 고속도로에서 사망한 화물차 운전자도 2022년 62명에서 2023년 86명으로 늘었다.
공단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호남권 고속도로 주요지점 등 33개소에서 71회의 화물차 안전관리를 실시한 결과 1,530대를 점검해 847대(61.8%)를 적발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9회 점검 295대 중 173대 적발(262건) △전남 34회 점검 714대 중 405대 적발(586건) △전북 28회 점검 521대 중 269대 적발(367건)등의 결과를 보였다.
이번 점검은 국토관리사무소 익산청,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전북지사, 고속도로순찰대 5·9·12 지구대가 합동으로 참여했다.
공단은 화물차에 대한 효율적인 안전관리와 지역 교통안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위해 고속도로 노선별 관리주체와 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적발 사항은 과적을 위한 ‘물품 적재 장치 불법 개조’와 적재물 낙하 사고 방지를 위한 ‘적재 불량’ 등이었다.
세부적 적발 사항으로 안전기준 위반(827건), 불법 개조(242건), 번호판 위반(58건), 적재불량(43건), 미수검(35건), 대포차(5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화물 운송사 방문 안전 교육 △자동차 검사 미실시 차량 안전관리 강화 △특정 시간 이동 차량 단속 △사회적 이슈 사건 관련 단속 △교통량 급증 시기 특별 단속 등 화물차 안전관리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교통안전공단의 노력의 결과, 호남권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는 2023년 270건에서 2024년 238건으로, 사망자는 28.6%(2명)나 줄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단속반은 “지속적인 합동단속이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개선하고, 사고감소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대설과 한파로 인해 빙판길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온이 떨어져 있는 오전 출근 시간대 도로 살얼음과 결빙 구간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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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율적 화물차 안전관리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