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고흥군에 구축해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조성에 협력하겠다’ 고 약속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전남도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고흥군을 국가 우주발사체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고흥군은 발사체 단조립장 조성에 필요한 대규모 부지는 물론 직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기숙사와 아파트를 제공하고 설비보조금 및 상하수도 시설비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해 왔다.

김 의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전남도의 업무협약은 ‘고흥군민의 꿈을 이루어 주겠다’ 고 약속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금까지 협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던 고흥군과의 약속을 깨고 발사체 단조립장을 고흥군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건설한다면 고흥군민들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발사체 단조립장을 고흥군이 아닌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정주여건 등을 평가해 최종 1곳을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