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 검도부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선수단은 일반부 북구청의 금메달과 여자일반부 탑솔라의 은메달, 대학부 조선대의 동메달로 이번 체전 검도 종목 종합우승을 예약했다. 광주선수단의 전국체전 검도 종합우승은 지난 2007년 광주체전 이후 16년만의 쾌거다.

북구청은 지난 16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검도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6강에서 충남체육회를 1-0으로 꺾은 북구청은 8강 전북체육회, 4강 울산체육회를 상대로 각각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대표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동향 라이벌인 전남 대표 무안군청. 하지만 금메달은 북구청의 몫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한 북구청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북구청은 우승을 확정한 뒤 이날 결승전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한 문인 북구청장을 헹가래 치며 금메달을 자축했다.

대학부에 나선 조선대는 4강에서 전남 대표 목포대에 0-1로 패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일반부에서는 탑솔라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선수단은 18일 고등부 서석고 경기가 남았으나 이미 금·은·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체전 검도 종목 종합우승이 유력하다.

광주검도회 관계자는 “북구청 검도부가 최근 내부 운영 문제로 상황이 좋지 않았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그래서 체전 준비를 철저히 했고 사력을 다해 임한 결과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며“고등부 서석고 경기 결과가 남아있지만 광주가 이미 종합우승을 예약했다. 2007년 광주체전 이후 16년 만에 체전 종합우승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