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일 광주 서구의회 의장이 최근 욕설·성희롱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구의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전 의장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오광록 의원의 성희롱과 지난 12일 회기 중 동료의원을 향한 고경애 의원의 욕설에 대해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서구의회는 민주당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 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확대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의 대변자로서 가져야 할 도덕적 책무와 행동 기준을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기겠다”며 “시민 여러분께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의원은 지난달 29일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여성 공무원에게 “승진하는 데 외모가 중요하니 성형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성희롱 발언을 했고, 고 의원은 지난 12일 제327회 서구의회 정례회 기획총무위원회 회의 중 동료 의원에게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