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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알레르기성 결막염·안구건조증 주의
<의료칼럼> 밝은안과21병원 주종대 원장
꽃가루·황사·미세먼지 원인
방치하면 시력 저하 초래도
증상 심하면 IPL레이저 시술

2024. 04.01. 19:42:22

밝은안과21병원 주종대 원장이 봄철 안질환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밝은안과21병원 제공

꽃샘추위가 꺾이고 완연한 봄이 오자 전국 곳곳에서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따뜻한 봄 날씨에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나들이 계획을 세우며,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들뜬 마음에 아무런 준비 없이 봄철 야외활동을 한다면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각종 안질환에 노출되기가 쉽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표 봄철 안질환인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밝은안과21병원 주종대 원장과 알아본다.



◇눈이 간지럽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의심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투명한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결막에 닿아 발병하는데 봄철에는 송진,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다른 계절보다 자주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개 양쪽 눈에서 발생하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눈이 충혈되면서 눈과 눈 주변 부위가 심하게 가렵고 화끈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눈이 퉁퉁 붓고 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이물감과 통증이 나타나며, 평소보다 눈곱이 많이 낀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질환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각막까지 염증이 퍼져 각막염, 각막혼탁 등이 나타나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간지럽다고 해서 눈을 계속 비비거나 긁는다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이 해소되지만 각막에 상처가 생겨 각막 손상이 발생하거나 손에 묻은 오염물질이 눈 속에 침투해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는 즉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눈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보통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점안액을 사용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넣어 적절한 안과 치료를 진행한다. 가려움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깨끗한 수건과 얼음주머니로 눈과 눈꺼풀을 찜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치료 못지않게 예방도 중요하다. 우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피해야 한다. 때문에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이 많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아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안경, 선글라스 등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손을 자주 씻고 되도록 손으로 얼굴이나 눈은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집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먼지, 애완동물의 털 등이 날리지 않도록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미세먼지·꽃가루가 안구건조증 유발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증발하거나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하면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에 여러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공기가 건조하고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이 날리는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데 우리의 눈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에 닿으면서 눈이 빨리 마르게 되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이 뻑뻑하고 모래알이 들어있는 것처럼 따끔한 이물감을 느끼며, 가려움, 충혈, 시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눈앞에 뭐가 낀 것처럼 침침하고 자고 일어났을 때 눈을 뜨기가 힘들다. 집중해서 작업을 할 때 눈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눈이 빠질 것처럼 아프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두통까지 초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또한 안구 건조의 반사작용으로 오히려 눈물이 많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우리가 익숙한 안질환으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 그래서 치료하지 않고 자연치유가 되도록 내버려두는 경우도 있다.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염증을 유발해 시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각막염, 각막궤양 등과 같은 2차성 안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려면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보편적으로 질환 초기에는 무방부제 히알루론산 인공눈물 등 인공누액을 점안해 눈물을 보충한다. 하지만 눈 상태에 알맞은 약물을 점안해야 하기 때문에 안과전문의와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적합한 점안액을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심해 약물치료 효과가 미미하다면 IPL레이저 시술을 진행한다. IPL레이저는 열에너지로 눈꺼풀 주변을 레이저로 조사하는데 마이봄샘의 굳은 가름을 녹여 건강한 눈물이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안구건조증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눈이 건조하지 않게 물을 자주 섭취하고 가습기 등을 이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물이 분비될 수 있도록 눈을 수시로 깜빡이고 눈꺼풀 세정제로 눈 주위를 가볍게 닦아내 눈꺼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꺼풀 주변을 가볍게 마사지하고 찜질팩이나 물수건을 이용해 온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봄철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눈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 눈 건강에 경각심을 가지고 올바른 생활습관과 지속적인 눈 관리를 통해 밝고 깨끗한 눈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하자.

/정리=민찬기 기자

밝은안과21병원 주종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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