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최근 오룡관에서 기후변화와 지구환경 위기를 연구해온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초청해 5월 조찬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기상과학원의 초대 원장을 역임한 조천호 전 원장은 기상 분야에서 30년간 일해온 기후전문가이자 대기과학자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탄소 추적 시스템을 대한민국 국립기상과학원에 처음으로 도입한 탄소 추적 시스템의 국내외 권위자다.
조 전 원장은 ‘기후위기에서 담대한 전환으로’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미래 세대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의 이야기이며, 이 문제를 해결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슬기롭게 헤쳐 나갈 방법을 제시했다.
“지구는 지구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 조 전 원장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화석 연료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불과 100여년 동안 지구 온도 1℃를 변화시킨 화석 연료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전환의 시기에 화석 연료 사용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과 위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기후위기보다 경제위기가 먼저 앞설 것이다”며 “기술적으로 실행이 가능하고 더 효율적인 에너지 대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