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재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께 광주 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5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일 학생 16명은 오전부터 구토와 복통,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났고, 다음날 학생 9명이 추가로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한 학생 중 일부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보건소는 해당 학교 급식실 종사자 10명과 식재료, 조리도구 등 환경 검체를 채취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동구 관계자는 “식중독 여부와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식품위생법 위반 사안이 적발될 경우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