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미상의 폭발화재가 발생한 2,490톤 급 석유운반선 승선원 14명이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5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분께 신안군 가거도 북서방 107㎞ 해상에서 2490톤 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가 좌현으로 기울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3일 여수항에서 출항한 A운반선은 적재물이 없는 공선 상태로 중국으로 운항중이었다.

신고접수를 받은 목포해경은 경비함정 4척과 특수함정 3척, 항공대 등 민·관·군 총 14개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A운반선 인근을 통항하던 화물선 선박 등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4분께 신안군 가거도 북서방 107 해상에서 2490톤 급 석유제품운반선이 좌현으로 기울어 선원 14명이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A운반선 승선원 14명은 해경의 협조요청을 받은 B 화물선에 의해 구조돼 해경경비함정에 편승됐다.

승선원은 각 한국인 2명, 미얀마인 2명, 인도네시아인 10명으로 파악됐다.

A호는 사고가 난 해상에 기울어 진 채 떠있는 상태로 해경은 2차 사고에 대비해 인근에서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해경은 “화물창 내부 청소 중 알 수 없는 폭발이 있었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