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이 장마 후 벼 병해충 기본방제 기간을 다음 달 15일까지 설정하고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24일 도 농업기술원은 6~7월에 중국에서 날아오는 비래해충인 혹명나방과 멸구류의 발생시기가 평년보다 빠르고, 장마로 인한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확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벼 병해충 발생은 장마 후 온·습도가 높아 병해충 확산 환경 조건이 지속돼 초기방제가 미흡한 포장에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기간 벼 침관수 지역은 저장양분이 소실돼 생육이 연약하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약하기 때문에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지난해 발생이 많았던 혹명나방은 8~9월 다발생할 경우 등숙불량, 수량감소 등 피해가 있으므로 피해 잎이 1~2개 보일 때 방제해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잎도열병은 이삭이 팬 이후 이삭, 가지, 벼알 등으로 침입해 수량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발생 포장은 질소 거름 사용량을 줄이고 이삭패는 시기 전후로 예방 위주의 방제를 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중앙-지방 합동예찰과 농가 기술지원을 통해 벼 병해충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