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경력과 소신으로 남구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겠습니다.”

남호현 제9대 남구의회 후반기 의장은 후반기 의회 비전을 ‘현상 속의 의회, 혁신하는 의회, 할 일 하는 의회’로 정하고, 생활정치를 통한 체감형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로 집행부와 균형을 이루는 등 후반기 남구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남호현 의장은 24일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의 권한이 커짐에 따라 인사권 등 독립권이 확대됐지만, 실질적으로 집행부 감시와 견제는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다”며 “후반기 의회는 보다 확실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집행부와 균형을 맞춰 남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기 의회에선 구정질의를 통해 장애인 보행환경에 있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책을 마련했다”며 “2021년 광주시에서 실시한 장애 관련 시설 보행 안전환경 실태조사 결과 남구가 지하도와 육교 보행환경 부분에 있어 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남구는 총 18곳의 장애 관련 시설이 있어 즉시 처리가 가능한 보도 정비 건은 집행부와 협의해 바로 조치를 완료했고, 공사가 필요한 점자블록 등은 도로시설물 정비공사를 실시했다”며 “장애인 이동권은 곧 교육권, 노동권과 연결돼 있다는 마음으로 보행환경 개선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남호현 의장은 후반기 의회 비전을 재설정하고, 원칙에 의한 집행부 견제로 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남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현장 속의 의회, 혁신하는 의회, 할 일 하는 의회’로 만들겠다”며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생활정치를 통한 체감형 의정활동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심의와 의결, 구정질문과 대안, 행정사무감사 등 주민의 삶을 도모하는 일을 위해 원리와 원칙, 소신을 지켜 집행부와 견제·균형을 이루는 의회가 될 것”이라며 “집행부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주민의 대변인으로서 주민과 더욱 소통해 그 내용이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구의 중점 현안인 백운광장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남 의장은 “남구의 중대한 지역 현안은 백운광장 활성화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스트리트 푸드존, 미디어월, 푸른길브릿지 등 많은 시설이 조성돼 있고,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백운광장 토요야시장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속적인 유입을 가능하게 하고, 지역 경제를 더욱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인 유입과 방문객들이 다시 또 찾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 개발이 중요한 시점이다”며 “집행부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남구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상생발전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정치적 경력과 소신으로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남 의장은 “2018년에는 비례대표로 당선돼 8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행사성, 소모성 예산 편성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주민 혈세 낭비를 막았다”며 “2022년 구의원으로 당선된 후에는 50여건의 조례 재개정과 7건의 5분 발언 등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주민과의 소통이 원활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의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후반기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의정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 의장은 “그동안의 정치적 경험과 소신을 바탕으로 구민들이 신뢰하고 자랑할 수 있는 남구의회를 만들겠다”며 “후반기 의회에서는 SNS와 홈페이지를 활용한 다양한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내실 있는 의원 간담회를 통해 민주적 대의체계를 구축하고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