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ALL 水 좋다-신나는 장흥 물축제’를 주제로 펼쳐지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보다 젊어진 축제, 글로벌한 축제로 열린다.



●글로벌 워터월드·록 페스티벌= 물축제는 젊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선보인다.

글로벌 워터월드와 장흥 록 페스티벌은 젊어진 물축제의 모습의 가장 잘 보여준다.

글로벌 워터월드는 기존 워터락 풀파티에 멀티미디어 쇼를 접목한 풀 파티다. 밤까지 이어지는 물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가 없고, 유명 DJ들로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관광객들은 무대 위의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댄스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장흥 물축제가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것도 워터락 풀 파티의 덕이 크다.

올해는 유진스님, 주주, 푸른, 우리, 뮤즈, 배키 등 유명 DJ가 물축제의 시원한 여름밤 속으로 안내한다. 풀 파티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모두 7번, 오후 9시에 펼쳐진다.

31일과 8월 1일 장흥 물축제 글로벌 워터월드 무대에서 장흥 록 페스티벌이 열린다. 록 페스티벌 ‘성난 고래의 노래’는 음악과 함께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특별한 행사다. 바다 오염의 주범인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고 ‘지구의 수호자’ 고래 보호를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출연진은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록 밴드로 구성됐다. 31일은 국카스텐, 로맨틱펀치, 내귀에도청장치, 네미시스, 악퉁, 로큰롤라디오가 무대에 설 예정이다. 8월 1일에는 윤도현밴드, 크라잉넛, 트랜스픽션, 맥거핀, 캐치더영, 스킵잭 등 유명 밴드가 총출동한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살수대첩. 장흥군 제공

●관광객이 주인공= 물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물을 주제로 한 모든 프로그램에 관광객이 주인공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보여주기식 축제의 틀을 깨고 관광객이 직접 물속에서 시원한 체험을 즐기는 참여형 축제다.

장흥군이 지역 대표축제로 물축제를 내세우게 된 배경은 풍부하고 깨끗한 수자원 덕분이다. 9개 시군에 식수를 제공하는 장흥댐과 장흥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1급수 탐진강, 청정해역 득량만 바다가 모두 장흥군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수자원이다.

물은 신나는 놀이와 즐거운 추억의 소재다. 물축제는 장흥의 물을 주제로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체험을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축제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워터락 풀파티. 장흥군 제공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 물축제의 백미는 축제 첫날 열리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다.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한 데 어울려 물싸움을 벌이며 거리를 행진한다.

27일 오후 1시에 시작되는 퍼레이드는 장흥군민회관을 출발해 장흥읍 시가지를 거쳐 물 축제장까지 이어진다. 거리 행렬 위로는 시원한 물줄기와 물 폭탄이 쏟아지고, 관광객과 지역민은 그 속에서 신나는 물싸움을 벌인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2시 지상최대 물 싸움장에서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물싸움을 진행한다. 오후 3시에는 황금물고기 잡기가 열린다.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펼치는 관광객들의 치열한 추격전이 볼 만하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워터락 풀파티. 장흥군 제공

●글로벌 축제 첫발= 올해 장흥 물축제는 태국 송끄란 축제와 손잡고 글로벌 축제로 첫발을 내디딘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7일 태국정부관광청, 전남도, 장흥군이 함께 축제 교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물축제 개막식에는 태국 공연단이 참여해 이번 교류 협력의 물꼬를 틀 예정이다.

물축제는 유니세프 물부족국가와 사회복지기관, 수해복구 기금으로 운영 수익금을 기탁한다. 장흥 물축제가 나눔의 소중함을 아는 ‘착한 축제’로 불리는 이유다.



●지역 경제 활성화= 물축제의 최대 장점은 알뜰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물축제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추고 운영된다. 실제로 물축제 기간 동안 관내 숙박업소, 음식점, 마트와 시장 등의 매출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런 분위기는 물축제가 끝나고 여름휴가 기간에도 계속 이어진다.

장흥군이 강, 바다, 호수를 두루 갖춘 물의 고장임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얻게 되는 군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도 크다.

군민이 화합하고 참여하는 축제 분위기를 감안하면 물축제가 가지는 유·무형의 경제 효과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것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물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며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9일간 열리는 물축제에서 가슴 뛰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