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최초 태권도 실업팀인 고흥군청 태권도팀이 창단 3개월만에 한국실업최강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3일간 제주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실업최강전 전국태권도대회에서 고흥군청 태권도팀이 남자 개인전 8체급 중 6체급 출전, 4체급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해 개인전 종합정상 자리를 꿰찼다.

대회 첫날 남일부 -87㎏급에 출전한 이경학은 결승에서 강민우(수원시청)을 압도하며 금메달을, -58㎏급에 출전한 하선우도 김세윤(국군체육부대)를 제압해 정상에 올랐다.

-63㎏급 이의현과 -80㎏급 김근형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강자들을 연달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패배의 고배를 마시며 아쉽게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고흥군청 태권도팀은 금 2, 동 2개를 따낸 데 이어 개인전 종합우승까지 하는 등 신생팀의 돌풍을 일으켜 기존 팀들에게 긴장감을 안겨주게 됐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 회장은 “창단 3개월된 신생팀인 고흥군청 태권도팀이 쟁쟁한 팀들을 모두 제치고 최고의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전국 최고의 실업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 전남 최초로 창단한 고흥군청 태권도팀은 전남도 직장운동경기부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