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국립 목포대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의 글로컬대학30 신규지정을 강력 촉구했다.

도의회는 25일 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빨리 지방소멸이 진행중이고, 벚꽃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폐교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교육부는 전남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서남권 중심 목포대와 혁신적 사립 연합체인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을 글로컬대학30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의회는 이어 “지방소멸 위험은 학령인구 감소와 학생 수도권 집중을 초래하고, 이는 지역 간 극심한 교육 불평등과 지방대 소멸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대 쇠퇴는 지역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지역과 지방대의 공생을 위한 전략적 협력과 공동발전 모색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역 소멸과 지방대학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목포대와 동신대 연합을 포함, 전국 20곳 33개교를 2024년 글러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 발표했다.

목포대는 세계 유일의 친환경분야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해양 특성화 거점대학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친환경 무탄소 선박·그린 해양에너지 산업 혁신 선도 △지역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선도하는 글로벌 Only-1 연구센터 육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에 기반한 글로벌 Only-1 교육과정 제공 등을 수립했다.

동신대 연합은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전남’을 위한 지ㆍ산ㆍ학 일체형 지역 공공형 사립 연합대학(UCC) 실현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에너지신산업 △그린바이오 △미래농생명 △해양관광융복합 등 전남 4대 미래산업 분야 인재양성과 나주시, 장흥군, 영암군, 무안군, 영광군, 신안군 등 6개 시군 특화산업 육성 등을 중점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