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져 왔던 윤석열 대통령의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지지부진했던 지역 현안과 미래 먹거리 사업들에 대해 윤 대통령이 적극 지원을 약속,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일단 대통령이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 지원 의사를 표명한 터라 이의 실현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후속 노력은 이제 필수가 됐다.

이날 광주 민생토론회는 시의 예상보다 파격적이라는 긍정평가들이 많다. 시와 시민들이 토론회장에서 직접 건의한 사업에 대해 윤 대통령은 토론회 도중 관련 부처에 검토를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AI 2단계 사업과 미래차 등 광주 미래 산업에 대한 신속한 추진 약속 등이 그것이다. 총 727만㎡ 규모의 자율주행 소부장 특화 단지를 조성,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 생태계 구축 지원이 돋보였다. 구축이 완료될 경우, '자동차 도시' 광주가 미래차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은 당연지사다.

특히 민생토론회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 개입 약속을 한 것이 반갑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가 전남과 적극 협의해 광주 송정비행장을 빠른 시일내에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전남에 예산사업 등을 많이 지원하고 있고 서해 방공 전력 확보를 위해 없앨 수 없는 시설인 만큼 잘 협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방부 등 정부가 중심이 돼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는 광주시나 시민들도 파격이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 의지가 돋보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통령의 지원 약속에 대해 이젠 실현을 위한 추진이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꼼꼼한 준비와 의지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정부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광주시의 노력은 너무나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