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단체와 광주 시민단체가 16일 “헌법재판소는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을 조속히 파면해야한다”고 촉구했다.

5·18 기념재단과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 대통령은 명백히 드러난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기는커녕,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히려 국민들에게 맞서는 극도로 뻔뻔한 태도를 보여 왔다”며 “이는 국민의 준엄한 판단을 무시하는 행위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자신의 방패로 삼으려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그가 임명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믿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으며 도리어 큰소리치는 모습에 ‘헌재와 내란 수괴가 소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이러한 의심을 불식시키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특정 권력에 휘둘리는 하수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의 수호자임을 명심해야 하며, 이번 탄핵 심판을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무엇보다 탄핵 절차를 지연 없이 신속히 처리해 국민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국정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14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도 이날 오후 2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불법 내란에 대해 엄중한 사법적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비상행동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체포·구속 수사, 내란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파면할 때까지 내란 가담자들의 엄중한 수사와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존엄한 삶이 기본적 으로 보장되는 나라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사회대개혁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