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는 저수지 제방 등 경사면 제초 작업자의 안전한 작업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무인형 경사면 광역제초기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본부에서는 농업용 저수지의 잡초와 잡목 제거, 시설물 안전상태 점검 등에 지난 2011년부터 작업자가 직접 운전하는 방식의 광역제초기를 운용해 왔다.

기존 광역제초기는 저수지 제방의 경사면에서 작업하는 장비 특성상 전복 우려가 있어 운전원의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무인형 광역제초기를 구입해 지난 5일 지사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무인형 광역제초기는 최대 100m 거리에서 무선 원격조정과 작업환경에 맞춰 궤도 폭 조정이 가능하다. 근로자가 작업구간 내 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기계전복 및 칼날 이탈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어촌공사 전남본부는 유지관리장비의 효율적 운영으로 선량한 시설물 관리와 함께 제초 작업, 용·배수로 준설작업을 지속 추진해 지역 농민들의 영농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영호 전남본부장은 “안전사고는 사전 예방이 최선인 만큼 현장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