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이하 특전사동지회)가 19일 ‘특전사의 명예회복을 위한 용서, 화해, 감사’ 대국민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계엄 사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참배를 마친 소속 회원 16명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에서 앞에서 입장문을 내고 “12·3 내란으로 대한민국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매한 군 통수권자의 어리석은 행위로 국군의 사기가 박살나고 국론이 분열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안보를 팔아 부귀영화를 누린 ‘대한민국 성우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등 안보 단체들은 이번 사태에 왜 침묵하고 있느냐”며 “내란 수괴에 동조한 국무위원, 일부 군 장성, 정치인, 종교인들의 행위는 반드시 처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전사동지회는 “광주 정신은 불법적인 국가 권력에 저항한 저항 운동의 상징이자 공권력 부재 상태에서 자체적인 치안 유지를 통해 평온하게 질서가 유지되었던 대동 정신이다”며 “특전사 예비역 단체로서 분열된 국민 화합을 이루고 광주 민주화 정신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5·18단체(부상자·공로자회)와 특전사동지회는 5·18민주화운동 43년 만에 지난 2023년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을 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