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옛 방직공장 터에 들어설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물에 대한 건축 허가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북구는 “지난 10일 구청 3층 회의실에서 전방·일신방직 일원 개발행위 허가 및 기반시설 실시계획 TF 구성·운영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TF팀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부터 재해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개발행위에 따른 건축물·기반시설 설치의 적정성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더현대 광주 법인은 지난달 28일 북구에 건축허가를 접수했고, 북구는 교통, 환경, 재해, 방재 분야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TF팀에는 김종화 북구 부구청장이 단장을 맡고, 9개 부서 16개팀이 참여한다.

전날 1차 회의에는 더현대 광주 법인과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AMC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설계 용역사가 복합쇼핑몰, 공공시설 등 배치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북구는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AMC로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자료를 받아 검토한 뒤 이달 내로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현재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부지는 모두 철거가 완료됐고, 아파트·공원 일부 부지는 오는 5월 목표로 해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364㎡에 높이 59.19m, 길이 214m, 폭 111m의 지하 6층~지상 8층 연면적 27만3,895㎡ 규모의 쇼핑, 문화, 여가 시설 등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이다. 북구의 건축허가와 시공사 선정 등 착공 준비를 거쳐 오는 7월께 착공해 202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1차 회의 이후 복합쇼핑몰 건축 허가 관련, 검토할 서류가 없어서 2차 회의 일정은 미정이다”며 “이달 내로 관련 자료를 추가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며, 여러 부서와 교통, 환경 등 분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건축 허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