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은 진도의 향토 민요를 담은 음반 ‘진도의 향토 민요 1: 상여소리’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진도의 향토민요1: 상여소리’ 음반은 2021년부터 국립국악원 국악 아카이브에 보관돼 있던 음악 자료를 정리해 음반으로 발간하는 ‘남도예술아카이빙’ 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음반에는 진도를 대표하는 양홍도, 손판기, 박성율, 박병천 명인의 메기는소리와 함께 군내면, 인지리 주민들의 받는소리 등 옛 진도의 순수하고 구수한 향토민요가 생생하게 담겼다.

해당 곡은 저작권 문제로 자료로만 소장됐지만, 진도 예술인들의 도움에 음반으로 발간할 수 있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최근 진악당에서 음반 헌정식을 열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강강술래보존회, 덕병거리제보존회, 의신청용마을,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진도만가보존회, 진도씻김굿보존회와 손승기 명창의 자제 손승오, 해의만 음악학자의 자제 해성광씨가 참석했으며 이들에게 음반과 함께 감사장을 전했다.

한편 ‘남도예술아카이빙’ 사업은 국립남도국악원이 수집해온 자료를 지역민과 국민에게 다시 돌려드린다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 연말에는 ‘진도의 향토민요 2’가 발간될 예정이며, 대상을 전남 지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