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신안천일염 전국대학생 바둑대회가 5일 압해읍 신안군민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남매일과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매일과 광주바둑협회, 한국대학바둑연맹이 주관, 전남도와 골드클래스㈜가 후원한 이번 바둑대회는 전국 26개 대학 7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반상 위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대회는 최강부(5단이상), 유단자부(4단~1단), 고급부(1~3급), 중급부(3급이하), 여학생부(전원) 등 5개로 나눠 치러졌다.

5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김선남 전남매일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우량 신안군수, 김문수 전남도의원, 최미숙 전남도의원, 권오연 신안군의회 부의장, 이상주 신안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조경희 신안군관광협의회 이사장, 강성곤 신안군문화원장, 이화자 신안군새마을문고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선남 대표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바둑을 사랑해주시고 신안을 찾아주신 전국 각지 대학생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신안천일염 바둑대회는 명실상부 어느 대학생 바둑대회보다 더 알차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바둑의 위상을 드높이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우량 군수를 비롯해 신안군의회, 비금면 부녀회 연합회 등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많은 대학생이 참가할 수 있도록, 또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오연 신안군의회부의장이 대독한 박우량 신안군수 환영사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바둑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 주신 대학생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전국 초중고 일반 프로 등 각 부문별 바둑대회가 열리고 있지만 대학생 바둑대회는 뿌리가 약하다.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해 주신 김선남 전남매일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참가하는 학생들도 전국 최고의 바둑메카인 신안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변형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장은 서봉수 심판위원장이 맡았다. 대회 참가 학생들은 4일 신안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한 뒤 이튿날인 5일 오전 개회식 이후 1차대국(1~2라운드)과 2차대국(3~4라운드)을 통해 우승자를 가렸다.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50만~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조혜원 기자

<수상자 명단>

◇최강부

▲우승=임경호(경북대) ▲준우승=최재호(명지대) ▲3위=최우성(명지대), 염지웅(명지대)

◇유단자부

▲우승=양원석(한국농수산대) ▲준우승=조민규(서울대) ▲3위=박경환(홍익대), 권가양(명지대)

◇고급부

▲우승= 강명용(명지대) ▲준우승=한대현(숭실대) ▲3위=이수현(숭실대), 김한결(명지대)

◇중급부

▲우승=문호준(전남대) ▲준우승=최동휘(서울시립대) ▲3위=임승호(숭실대), 이준혁(경북대)

◇여학생부

▲우승=김지현(광주대) ▲준우승=권이슬(중앙대) ▲3위=정문주(이화여대), 김연진(명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