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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산다는 건 속도 아닌 방향성
류재준 '삶은 그냥 견디는 것이다" 출간
50년 살 바라본 인생 서술
전문분야 아닌 새장르 도전
나만의 계절담은 소설 목표

2024. 02.20. 18:37:42

“인생을 산다는 건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삶의 속도에 맞춰갈 필요 없이 자신의 속도와 방향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최근 수필집 ‘삶은 그냥 견디는 것이다’(북랩)를 펴낸 류재준 박사(도시·지역개발학)의 말이다. 신간은 류 박사가 50여 년의 삶을 살며 바라본 인생이 담겼다.

그간 류 박사는 ‘류재준의 인생독서’, ‘류재준의 서평독서’ 등의 인문학 서적을 펴냈다. ‘오늘 하루 책 읽기 멘토’, ‘런치 북 토크’, ‘독서를 통한 진로 탐색’, ‘나를 찾아가는 인문학 책 읽기’ 등 인문학 강연 활동을 펼쳐 온 그다.

초반에는 도시지역 개발 전문가가 책과 관련한 인문학 강연을 하는 것에 대해 생소하게 바라봤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관공서와 기업에서 강의를 요청할 만큼 인기가 좋다. 그런 류 박사가 이번엔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앞서 출판해 왔던 책들과 결이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를 도전하는 데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코로나 시절 부모님이 연달아 돌아가셨어요.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건 견디는 것 밖에 없었어요. 그러다 저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절은 건너 뜀 없이 순차적으로 찾아오잖아요. 글을 쓰면서 우리 인생도 참고 견디면 희망이 생긴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습니다.”

586세대 언저리에 있는 류 박사는 동시대의 사람들이 으레 겪었을 삶의 질곡을 ‘나 때는 말이야~’라는 꼰대식 어투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정다감한 문체로 실감 나게 그려낸다. 삶의 흔적과 더불어 자연, 사회, 철학, 정치, 지역의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해가 뜨기 전엔 어둠이 있잖아요. 꽃이 피는 순서도 지는 순서도 다 다르고요. 행여 지금은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준비를 잘해 나간다면 시간이 흘러 빛을 발휘한다는 메시지도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류 박사는 관심분야인 책에 대한 지식을 담은 글을 썼다.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거나 초보자도 쉽게 쓰는 서평 등을 담은 글들이 었다. 그것이 글쓰기 첫 시작이었다. 문학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글을 쓴 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도 따랐지만 한 단계씩 밟아 나갔다.

“제가 책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주변에서 책을 추천해 달라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이를 계기로 지역의 한 신문사에 그동안 읽었던 책 100권을 선정해 추천해 주는 내용의 기고를 썼고, 출판까지 이어지게 됐어요. 글을 잘 쓰기 위해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상에서 한 가지 주제를 골라 10줄 글쓰기를 하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류 박사의 최종 목표는 소설 쓰기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책의 소비자로만 살아왔어요. 김훈 작가와 신경숙 작가가 그린 사계절이 다르듯이 저만의 계절을 담아내고 싶어요.”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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